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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친형 김정철, 행방 묘연…다음 타깃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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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형 김정철 (사진=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되면서 다음 타깃은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의 숙청 대상에는 백두혈통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이 입증되면서 김정철의 신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번째 부인 성혜림의 아들인 김정남과 달리 김정철은 김 노동당 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의 아들이다.

혈통으로만 보면 김정철은 김정남보다 더 위험한 김정은의 잠재적 경쟁자로 볼 수 있다.

김정철은 현재 북한에 있을 것으로 관측될 뿐 행방이 불투명하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해 10월 "김정철은 철저히 권력에서 소외된 채 감시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간해선 외부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김정철이 최근 목격된 곳은 2015년 5월 영국 에릭 클랩튼의 콘서트장이다.

한국 취재진에도 포착된 그는 티셔츠에 점퍼를 입은 평범한 모습이었고, 애인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곁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정철이 북한 후계 구도에서 일찌감치 배제됐다는 점에서 그의 신변에 위협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김정철은 김정은의 친형으로 '실질적인 장남' 대우를 받으며 자랐으나 김정일로부터 "성격이 유악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후 후계자 구도에서 제외됐다는 것.

우리 정보 당국은 김정철이 술에 취하면 헛것이 보이고 술병을 깨고 행패 부리는 등 정신불안 상태를 보인 것으로 파악했다.

김정철이 심각한 게임 중독에 시달렸다거나 약물에 의존하는 성향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근 망명한 태영호 전 공사는 "김정철이 아무리 김정은의 형이라고 해도 그 어떤 역할이나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계자 구도에서 일찌감치 밀려난 김정철은 김정은과 사이가 나쁘지 않고, 경계 대상도 아니어서 숙청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게 북한 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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