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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전파력 높은 돼지 구제역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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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윤창원 기자)

 

경기 연천의 한 축산농가에서 소 구제역(A형)이 발생한 가운데 남경필 지사가 "전파력이 높은 돼지에 대한 방역을 집중해 구제역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14일 오전 서상교 축산산림국장으로부터 방역현황을 보고 받으면서 "연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는 만큼 더욱 더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상상할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사육농가에 대한 출입제한과 백신접종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해 돼지농가에 구제역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돼지의 경우 생후 8~12주 사이에 1회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구제역이 우려되는 만큼 추가 보강접종을 실시해 달라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소와 돼지 운반차량의 이동경로가 겹치지 않도록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하는 한편 도축장에서도 소와 돼지가 구분돼 도축될 수 있도록 시간대를 달리 운영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경기도내 전체 소 42만4800마리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은 현재 완료된 상태다.

경기도는 지난 12일부 8720곳의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42만 4800마리에 대한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연천, 고양 등 한강 수계 이북 11개 시·군 2891곳의 농가 13만5967마리는 O+A형 백신을 접종했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군 우제류 가축이 다른 지역으로 반출되지 않도록 전용도축장을 지정하고, 연천군내 전 우제류 농가(475곳)를 대상으로 1농가-1공무원 책임예찰제를 실시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 백신 항체형성기간을 감안해 18일까지 예정돼 있던 경기도 우제류의 타시도 반출 금지조치를 19일 자정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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