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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논란' 해명한 문희준, 등 돌린 팬심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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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문희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가수 문희준이 크레용팝 소율과의 결혼을 둘러 싼 모든 논란을 해명했다.

두 사람이 결혼 소식을 알린 것은 지난 11월. 문희준은 결혼 발표 3개월 만인 오는 12일 소율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문희준과 소율의 결혼 사실이 알려진 이후, 팬들 사이에서는 수많은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과거 문희준의 콘서트에 온 소율이 음식을 섭취하는 등 관람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부터 문희준 생일파티 비용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문희준은 매년 수천만원대의 선물을 본인이 직접 골라 선물 가격에 맞춰 팬들에게 생일파티 비용을 걷었다.

문희준이 방송에 출연해 언급한 결혼 이야기는 또 한 번 거세게 불을 지폈다.

문희준은 '결혼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그러려고 돈을 번 게 아니냐'고 답했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20주년 콘서트 또한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밖에도 평소 H.O.T. 멤버들을 향한 문희준의 언행, 결혼 발표 전후로 팬들에게 보여준 태도 등으로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문희준은 10일 자신의 팬카페에 "가장 속상한 이야기가 20주년 콘서트로 결혼 자금을 만들었던 말"이라며 "돈을 쓸 때는 써야 된다는 의미였지 콘서트 얘기는 언급한 적이 없다. 단 한 순간도 팬을 ATM(현금자동입출금기)으로 생각해 본 적 이 없다"고 해명했다.

소율의 공연 관람태도 논란, 생일파티 선물 논란 등에 대해서는 "(공연 관람 태도 이야기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을 해도 지금까지 믿어 주고 있지 않지만 아닌 건 아닌 것"이라며 "선물을 강요하는 사람이 되어 있는데 더 이상 생일파티를 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장문의 글을 쓰게 된 이유와 논란으로 인한 심적 부담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문희준은 "예전처럼 대중들이 사실로 생각하고 나에 대한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을 또 겪을 자신이 없다"면서 "결혼 자금 모으려고 콘서트한다는 말을 들을 자신이 없다. 결국 가수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버리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하고 슬프다. 나도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서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과 가수 사이에 이런 일들이 생기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정말 결혼 때문이 아니라고 하는데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들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팬들을 제일 먼저 생각해 왔고, 팬들 밖에 없었고, 음악에 열정 또한 가득했던 가수 문희준의 20년을 왜곡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문희준의 글 전문.

글을 쓰는것 조차 두려워져 버렸네 ㅠ 내가 하는말이 또 어떻게 오해가되거나 와전이되거나 혹은 주니들에게 상처가 되면 어떻하나 너무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사실이 아닌걸 맞다고는 할수 없으니... 용기를 내어 보려해

수많은 만들어냈던 말들속에 너무많은 상처로 살아왔고 나를 지켜주고 오해를 풀어주던 팬들의 고마음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만큼 감사하게 지금까지 생각하고있어 앞으로도 평생 그럴꺼고.. 여러가지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중에 가장 속상한 이야기가 문희준이 20주년콘서트로 결혼자금을 만들었다는 말이네

방송에서 내가 한 말은 결혼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라는 질문에 그럴려고 돈번거 아니냐라고 말을했고 이말은 돈을 쓸때는 써야죠 라는 의미였는데 여기에 어디에도 이번 콘서트 얘기는 언급한적이 없어ㅠ

그리고 문희준은 팬을 atm으로만 생각했다? 단 한순간 조차 이렇게 생각해본적이 없고 너무 속상하네 우리 주니모두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거란 생각으로 결혼발표한 그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되던 공연 관람태도이야기(그런적이 없다고 말을 해도 지금 까지 믿어주지 않고있지만 .. 아닌건 아닌거니까 ㅠ)부터 어머님 라디오에 오셨던 이야기등 이야기가 있을때마다 내가 해명을 하는게 또 오해가 될까바 두려워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어 설마 내가 하는 이야기들때문에 속상해 하는 팬들에게 피해가 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말을 아끼게 되었었어

하지만 지금 이야기 되고 있는 말들에 또 이런이유들로 아무말을 안한다면 예전처럼 대중들은 사실로 생각하고 나에대한 오해를 하게되는게 또 겪을 자신이 없어 아마 그렇게 되는게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기에 용기를 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돼서 또 다시 오해로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지 못할거 같아서...

그리고 생일파티 이야기도 있던데 초대해주고 축하해 주고 선물도 선물을 해준것도 너무 너무 고마워 하지만 지금에 난 선물을 강요하는 바라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고 공연을 하지않으면 1년에 직접볼수 있는 날이여서 나조차도 설레이던 날이지만 더이상 생일파티를 안하는게 나을거 같아. 누군가 조금이라도 마음이 불편했다면 생일파티를 안했어야 했나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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