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캡처)
'언니들의 슬램덩크2'가 기분 좋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김숙·홍진경·강예원·한채영·홍진영·공민지·전소미 등 7명의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7명의 멤버들이 모두 모이자 마치 10년을 함께 한 사람처럼 거침 없는 입담이 터지기 시작했다.
한채영과의 첫 만남을 고대하던 홍진경이 "너는 클럽 같은 데는 다녀봤느냐" 라고 묻자 한채영은 "춤과 거리가 멀다. 진경 언니 보고 잘 춘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해 '허당 매력'을 내비쳤다.
이후에도 한채영은 "앞으로 촬영할 때 매니저는 나가 있을 거다. 나는 비주얼 센터가 목표"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전소미는 공민지의 '성공한 덕후'임을 인증했다. 전소미는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이었다"며 공민지의 첫 등장부터 떨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디션에서 부른 투애니원의 '론리(Lonely)'를 공민지와 듀엣으로 부르며, 유닛의 가능성을 열었다.
총괄 프로듀서인 김형석 작곡가와의 개별면접을 통해 속마음을 드러낸 멤버도 있었다. 바로 강예원이었다. 성악 명문대에 입학한 후 무리한 연습과 다이어트로 성대결절이 왔던 강예원은 성대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상태였다.
음악을 사랑했던 만큼 두려움과 미움이 커져 예능 프로그램에서조차 '애국가'를 부를 정도로 음악을 멀리하고 있었다. 강예원은 흐르는 눈물로 음악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항상 쾌활한 에너지가 넘치는 홍진영도 걸그룹에 대한 아쉬움을 지니고 있었다. 홍진영은 트로트를 하기 전에 걸그룹을 먼저 했다고 밝혔다. 3팀이나 데뷔 준비를 했지만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하고 트로트로 전향해야 했던 과거를 밝혔다.
이에 홍진영은 "한번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아쉽지 않을 텐데…"라며 숨겨있던 꿈을 드러냈다. 또 '따르릉'이라는 표절 의혹이 있는 곡을 공개하며 작곡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시즌1의 멤버였던 김숙과 홍진경은 든든한 맏언니다운 존재감으로 첫 방송을 이끌었다.
김숙은 새 멤버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며 적재적소에 웃음으로 윤활유 역할을 하는가 하면, 홍진경은 여전한 몸치와 음치를 과시하며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