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킨 알라베스는 창단 96년 만에 처음으로 코파 델 레이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알라베스의 결승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28차례나 우승한 FC바르셀로나다.(사진=알라베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알라베스가 창단 첫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알라베스는 9일(한국시각)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 2016-2017시즌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알라베스는 1, 2차전 합계 1-0으로 승리하며 창단 96년 만에 처음으로 코파 델 레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시즌 2부 리그인 세군다리가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경기하는 알라베스는 6승9무6패(승점27)로 리그 12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의 기세가 컵대회까지 이어졌다.
알라베스의 결승 진출은 지난 2001년 유럽축구연맹(UEFA)컵에 이어 16년 만이다. 당시 알라베스는 리버풀과 9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이 승리로 알라베스는 창단 첫 우승에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뒀지만 결승 상대는 ‘끝판왕’ FC바르셀로나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1903년 시작된 코파 델 레이에서 무려 28차례나 우승컵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