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운동연합과 핫핑크돌핀스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은 7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돌고래 수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이상록 기자)
돌고래 추가 도입을 앞두고 있는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수족관 리모델링을 마치고 7일 재개관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학대 논란 속에서도 돌고래 수입을 강행하고 있는 울산 남구를 향해 "지방정부가 반생태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과 핫핑크돌핀스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은 7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돌고래 수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돌고래 쇼는 드넓은 바다를 헤엄치며 살아가는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 가두고 훈련시킨다는 점에서 명백한 동물학대다"며 "남구는 수족관 규격이 법적으로 문제없다지만 체장이 3.9m에 달하는 돌고래가 좁은 곳에 살다보면 폐사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적인 추세는 수용 중인 돌고래에 대해서는 은퇴를 계획하고, 새로운 개체의 추가 반입은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돌고래 수입을 강행하고 있는 남구는 수입 일정을 알려달라는 공식적인 요청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행동은 기자회견 직후 남구와 남구의회를 방문, 돌고래 수입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 서명을 전달했다.
남구는 돌고래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24일부터 고래생태체험관을 임시휴관하고, 3억7천만원을 들여 3개월여 동안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돌고래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족관 배경에 바다 풍경의 벽화를 그리고, 인공 바위 등을 설치했다.
수족관과 보조풀장 사이에 돌고래를 들어 올려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호이스트'장치도 설치했다.
앞서 남구는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다이지(太地)초에서 4~5살 암컷 큰돌고래 2마리를 추가 도입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이달 중에 돌고래를 들여올 방침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수입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