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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들 만난 문재인 "공공일자리 81만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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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만든 참여정부 사람으로 사법고시 존치 어려워"

6일 문재인 전 대표가 공시생(일명 공무원시험 준비생)을 응원, 격려하고 공공일자리 만들기를 약속하는 자리로 노량진 고시학원을 방문해 강연하고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량진 고시학원을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며 "공공부문 일자리를 81만개 늘리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에서 수험생들을 만나 "공무원 정원을 대폭 늘리겠다. 실제로 공무원이 공공부문에서 많이 부족하다"며 "OECD 국가는 전체 고용 중 정부와 공공이 차지하는 비율이 21.3%인데 한국은 7.5%로 OECD 평균의 3분의 1"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OECD 평균의 절반만 따라가도 공공부문 일자리를 81만개 늘릴 수 있다"며 "소방공무원, 경찰관, 복지공무원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소방공무원만 해도 법적 정원보다 무려 1만9000여명이 부족하다"며 "부족한 인원으로 2교대 근무를 하다가 최근 3교대로 전환했는데, 인원 증가없이 3교대를 하다보니 119 구조 차량 출동시 탑승 인원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부문에 얼마든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 그것이 청년일자리 해결하는 첫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가 되면 실천해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을 방문해 공공일자리 확대 의사를 밝히며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 전 대표는 '능력이 있지만 경력이 단절됐거나, 나이가 많거나, 화려한 스펙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를 존치하는 것이 어떻냐'는 한 여학생의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사법고시 존치 문제에 대해 그는 "로스쿨을 만들었던 참여정부 사람으로서 이제와서 다시 국가 정책을 뒤집어서 사법시험으로 되돌아가자고 하기에는 어려운 입장이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행정고시와 외무고시는 잘 모르겠다"며 "왜 같은 선에서 시작해서 점점 승진해 장관까지 가면 좋을텐데, 어떤 공무원은 9급에서 시작하고 어떤 공무원은 하위직 경험 없이 곧바로 간부되고, 경찰도 어떤 분은 순경에서 시작하는데 경대를 졸업하면 곧바로 간부되는게 좋은지 잘 모르겠다. 여러 근본적인 검토들이 있어야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을 방문해 공공일자리 확대 의사를 밝히며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오른쪽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고민전 전 아나운서와 김병기 동작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한편, 고시생들을 만난 문 전 대표는 "저도 옛날에 사법시험을 쳤는데 그 시절에는 이런 고시학원 같은게 없었고, 그냥 독서실 또는 절 등에 고시촌 같은 마을이 있어서 이불보따리 책보따리 짊어지고 독서실이나 절을 전전하며 공부했다. 저도 그런 세월을 2년 정도 보냈다"고 회상했다.

어려운 환경의 고시생들이 컵밥을 먹으며 공부하고, 좁은 고시텔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많아지는, 취업난을 걱정하지 않는 그런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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