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멀리 떨어진 공간에 있으면서 동료들과의 화상회의에 대참할 수 있는 소형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드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4일 미국 특허상표사무국(USPTO)이 최근 공개한 특허출원안에 따르면 이 드론은 실내에서 방에서 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통상 사람 대신 회의에 대참하는 텔레프레즌스 로봇은 바퀴 달린 스탠드에 아이패드를 단 경우가 전형적이다.
이런 로봇은 계단을 오를 수 없고, 거대 IT기업 같이 일반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공간구조에서는 길을 찾기가 어렵다.
구글은 이에 프로펠러 4개짜리 소형드론에 아이패드 등 텔레프레즌스 시스템을 부착한다면 회의실 내에서 훨씬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고, 공간도 적게 차지하면서 에너지 소비도 적을 것이라고 특허출원안에서 설명했다.
또 전반적으로 지상에 있는 로봇보다 훨씬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드론은 가벼운 재료로 만든 H 형태의 틀에 회전이 가능한 스크린과 프로젝션 시스템,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으로 구글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원격 회의 참석자는 프로젝션 시스템을 통해 회의자료나 그래픽 표 등을 벽에 쏘거나,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이 드론의 용도를 같은 공간에 있지 않은 직장 동료들 간에 협업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로 묘사했다.
하지만 멀리 떨어진 공간에 있는 환자를 진료하거나, 무엇을 가르치거나 필요한 설명을 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고 구글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