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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물가 1%대 지속 전망… 농축산물 가격 안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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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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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 소비자물가가 2%대로 회복한 데 대해 "향후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 축소로 하향 조정을 거친 후 당분간 1% 후반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물가동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1년 전보다 2.0% 올라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 부총리는 1% 저물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가 2%대로 회복한 데 대해 지난해 석유류 등의 가격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기저효과로 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떨어졌지만, 최근 유가상승 흐름에 다시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다만 1월 물가 상승은 설 연휴를 앞둔 농축수산물 등 식탁 물가가 주도했고, 특히 무와 배추, 당근 등이 크게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수급 조절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러한 기저효과가 줄어들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농축산물 가격은 채소류의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이 급등한 배추의 경우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16% 증가할 예정이며 무와 당근도 각각 3%, 10.8%씩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채소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조류 인플루엔자(AI)로 '금값' 취급을 받았던 달걀 가격도 수입물량 확대와 산란계 조기 수입 등으로 인해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은 물가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배럴당 41달러에 그쳤던 두바이유는 올해 4분기까지 5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매주 물가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농축산물 수급문제도 관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외국 증권자금의 안정적인 유입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자금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유입세를 지키고 있고, 채권자금도 올해 들어 유입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 시장 예상과 같은 결과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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