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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참모진과 '생일 오찬'…정치언급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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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지 이후 두번째로 참모들과 식사

(사진=청와대 제공)

 

2일 65번째 생일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과 청와대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 전원이 대통령과 조촐하게 오찬을 할 예정"이라며 "특별한 정치적 언급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서 특검 수사와 탄핵심판 관련사항에 대한 참모들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보인다.

오찬 행사는 생일축하 인사차 관저를 방문하겠다는 참모진 의견에 박 대통령이 식사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박 대통령 직무정지 이후 참모들과의 두 번째 식사로, 앞서 지난 1월1일 떡국 조찬이 이뤄진 바 있다. 청와대는 떡국 조찬 전례가 있는 만큼, 이날 행사를 놓고 제기될지 모를 '직무정지 상태의 부적절 행보' 논란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청와대는 한편 청와대 압수수색 관련 특검과의 조율이 특별히 합의된 바 없고, 청와대 경내 직접 압수수색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청와대가 경호실 등 3곳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경내 진입 불가' 의견에 대해 특검 측에서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처럼 조율에 난항을 겪는 만큼, 청와대 압수수색이 다음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관련 보도는 잘 보고 있으나, 우리가 정치권 동향에 대해 언급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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