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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기' 제작진이 밝힌 안재현·구혜선 부부싸움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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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신혼일기' 제작진이 배우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신혼 생활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tvN 신규 예능 '신혼일기' 측은 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 PD, 이우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으며, 출연자인 안재현, 구혜선 부부는 불참했다.

이날 김대주 작가는 제작 소감을 묻자 "구혜선 씨는 1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한 분이고, 안재현 씨는 '신서유기'에서 세상에 없을 것 같은 로맨틱한 남자로 등장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혜선 씨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솔직했고, 안재현 씨는 결국 우리와 똑같은 남편이었다"고 웃으며, "솔직한 구혜선 씨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안재현 씨를 모습을 보며 안도했다. 시청자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우형 PD는 "이들 부부가 박 터지게 싸우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면서 "싸우고 난 뒤 대화를 6시간 넘게 할 때도 있더라"며 "끊임없이 대화를 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풀어가는 방식이 굉장히 독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나영석 PD는 "사적인 용도로 쓸 수 있도록 카메라가 없는 방을 하나 만들어 놓았는데, 싸움이 깊어지면 그 방에 들어가더라"며 "그 방에서 제작진이 확인할 수 없는 길고 긴 대화를 나누고 나오곤 했다"고 폭로했다.

김대주 작가도 말을 보탰다. 그는 "두 사람의 대화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점심에 시작해서 잘 때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제작진이 카메라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방에 들어가도 신경 쓰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서 진땀을 뺀 적이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신혼일기'는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가 등장해 리얼한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깨소금 넘치는 신혼부부의 정석을 뽐내고 있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출연해 알콩달콩한 일상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3일 밤 9시 20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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