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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세 지원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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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성장세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기조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3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데 유의하면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 등 리스크 요인의 전개상황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거시금융안정상황점검회의'를 강화해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가계의 채무상환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정부, 감독당국 등과 긴밀해 협의해 가계부채 급증세를 안정시키고, 취약계층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관련해 국내외 충격 발생에 따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의 유출입, 금융시장 가격변수, 시장참가자의 행태 등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면서 불안요인이 발생하면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등을 즉시 개최해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기업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자금조달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거나, 고용 증대에 기여하는 중소기업 등에 대해 자금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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