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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기국, '박사모 투신남성' 분향소 막히자 "세월호 텐트부터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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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사모 카페에 올라온 탄기국 측의 유튜브 영상 캡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며 투신한 남성의 분향소 설치를 서울시가 '불허'하자 보수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30일 '박사모' 카페에 "세월호 분향소부터 철거하라"는 내용의 긴급 성명을 올렸다.

탄기국이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투신한 박사모 회원 조모(61) 씨의 분향소를 서울광장에 설치하겠다고 하자, 서울시가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탄기국 정광용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균형 감각을 통째로 상실했다"면서 "조 열사의 분향소 설치 합법 여부를 논하려거든 광화문에 설치된 세월호 분향소 철거부터 논하라"고 주장했다.

조 씨는 지난 28일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탄핵 가결 헌재 무효'라고 적힌 태극기를 들고 투신해 숨졌다.

이에 탄기국 측은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서울시는 "불승인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탄기국이 지난 21일부터 서울광장에 승인 없이 설치하고 있는 탄핵 반대 텐트 40여 개도 무단 시설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탄기국은 광화문의 세월호 텐트촌이 철거될 때까지 자신들의 텐트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탄기국 입장과 별개로 숨진 조 씨의 유가족 측은 분향소를 차릴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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