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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인력 감축에도… 금융사 순익은 고공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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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와 대규모 인력 감축의 위기 속에서도 대출 증가로 인한 이자 이익을 챙긴 덕분에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KB·하나 등 3대 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연결기준) 전망치는 7조 3758억원이다.

(사진=스마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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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년인 2015년의 당기순이익 6조 395억원보다 무려 1조 3363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 24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은 전년보다 순이익이 47.9% 늘어난 1조 34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것 역시 지난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 최대 실적이다.

8년 연속 금융권 순이익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신한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 5536억원으로 전년(2조3천722억원)보다 1천814억원(7.64%)이 늘어나 9년 연속 이 분야 1위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도 지난 2011년에 이후 넘지 못했던 '순이익 2조 원'의 벽을 5년 만에 넘을 것으로 보이고, 15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도 1조 2505억 원을 기록해 전년 1조 593억 원의 순이익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4분기에만 희망퇴직자가 4천명에 이르면서 1조원 넘는 특별 퇴직비용이 발생한 점에 견줘 장사를 잘한 셈이다.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1조원 내외의 특별 퇴직비용이 발생했지만, 이처럼 금융지주들이 좋은 실적을 거둔 이유는 충당금을 미리 쌓아둔데다 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돈이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로 수신금리가 내려가는 등 조달 비용이 떨어져 순이자마진이 개선됐고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해 인력 감축에 따라 올해부터 판매 관리비가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더 밝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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