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시대가 열렸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 3천원(0.6%) 오른 198만3천원에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3만원(1.5%) 오른 200만원선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가 200만원선에 이른 것은 지난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100만원을 처음 찍은 뒤 6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2만5천원(1.27%) 오른 199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전날에 이어 2일째 사상 최고가 경신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초호황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사주매입과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정책 집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일부 증권사에서 27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24일 삼성전자 실적발표 직후 목표주가를 기존 25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국내외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목표주가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사자'세에 힘임어 전날보다 16.65포인트(0.81%) 오른 2,083.59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트럼프 정부의 신속한 부양책 이행에 따른 투자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반도체와 철강, 화학 등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대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10일만에 2,080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고 밝혔다.
주요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2일째 '사자'와 '팔자'세로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은 3,49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7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2,15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확대로 6일만에 상승 전환해 7.17포인트(1.18%) 오른 616.81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6.8원(0.6%)내린 1,159.2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