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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함지훈-이종현의 장신 라인업, 올 시즌은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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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사진=KBL 제공)

 

"나아질 거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네요."

슈퍼 루키 이종현(모비스)의 복귀전.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궁금한 게 많았다. 일단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이 복귀한 25일 삼성전을 승패보다 테스트 무대로 삼았다. 특히 찰스 로드와 함지훈, 이종현 장신 라인업이 함께 뛸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 "이것 저것 시험해보려고 한다"면서 "로드와 함지훈, 이종현이 함께 뛰면 함지훈이 밖으로 나와야 한다. 계속 밖에서 움직이라고 했지만, 아직 습관이 안 됐다.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1쿼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처음으로 로드, 함지훈, 이종현이 동시에 코트를 밟았다. 2쿼터와 3쿼터에서도 셋이 동시에 코트를 누볐다.

궁금증은 해소됐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의 플레이 자체를 보기보다 팀에 어떻게 녹아드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문제는 이종현의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타이밍이 늦었다.

유재학 감독은 "종현이가 어떤가, 특히 나머지 선수들과 어땠는가를 많이 봤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기록 상으로는 한 것이 없다. 오랜 만에 뛰니까 공격과 수비 모두 한 타임씩 늦었다. 다만 종현이가 있는 자체가 상대에게 위협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경기를 치러나가면서 조금씩 적극성을 찾고, 타이밍만 맞추면 우리에게 굉장히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로드, 함지훈, 이종현의 동시 투입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유재학 감독의 걱정대로 이종현과 함지훈은 동선이 겹쳤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이라는 이종현의 표현대로였다. 이종현은 우왕좌왕했고, 함지훈 역시 이종현 투입과 함께 평소 해왔던 역할을 하지 못했다. 흔히 말해 모비스 특유의 조직력이 사라졌다.

이종현의 부상으로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적었던 탓이다. 이종현이 실제 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춘 시간은 2주도 채 안 된다.

이종현도 "연습이 부족하다보니 그렇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결국 유재학 감독도 일찌감치 결단을 내렸다. 분명 손발이 맞으면 위협적인 장신 조합이지만, 현재 모비스 순위를 감안하면 따로 시간을 빼기 어렵다. 현재 모비스는 15승17패 6위. 7위 LG와 고작 1경기 차다.

이종현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이대성이 징계 후 가세하면 플레이오프에 승부를 볼 수 있기에 일단 시험보다 장점을 살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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