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주동물원에서 벵골 호랑이가 병사하는 등 동물 폐사가 잇달으면서 환경단체가 동물 질병관리 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5일 대형 포유류의 연이은 폐사는 동물 질병관리 시스템과 매뉴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긴꼬리원숭잇과 맨드릴과 같은 해 10월 기린이 폐사한데 이어 벵골 호랑이까지 평균 수명에 훨씬 못 미치는 상태로 죽은 것은 전주동물원의 동물 질병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질병관리와 사육관리팀의 꼼꼼한 기록 관리와 충분한 공유 △질병관리 및 치료역량 강화와 전문가의 교류 및 협업 필요성을 제기했다.
맨드릴의 경우 사인이 전립선비대증이나 췌장 출혈 등으로 나타났지만 동물 기록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나타났고, 수의사 3명이 660여 마리 동물의 방역과 진료를 담당하는 전주동물원의 현실을 감안한 제안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전주동물원은 '슬픈 동물원에서 행복동물원'이라는 슬로건으로 동물복지형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해 왔다"며 "사육시설 개선 못지않게 동물 질병관리 시스템 개선도 시급한 과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