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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서 연산 맡은 김지석, '인생드라마' 자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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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제작발표회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실존인물 연산 역을 맡은 배우 김지석 (사진=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 극본 황진영)에서 조선의 폭군으로 알려져 있는 '연산' 역을 맡은 배우 김지석이 '역적'이 인생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역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다.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지석은 백성의 마음을 저버린 왕 연산 역을 맡았다. 그는 "('역적'은 연산을) 재해석, 재창조하는 게 포인트다. 30부작이라는, 길다면 긴 호흡 안에서 저희가 알고 있는 광기어린 희대의 살인마 연산이 아니라, '왜 연산이 그런 인물이 될 수밖에 없었을까'를 처음부터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지석은 "제게는 ('역적'이) 인생드라마, (연산 역할이) 인생캐릭터가 될 것 같아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제가 촉이 좋다. 전작에서도 (드라마가 잘 되어서) 포상휴가 가고 싶다고 했는데 갔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모든 현장이 그렇겠지만 감독님 진두지휘 아래 호흡이 기가 막히고 파이팅이 넘친다. 춥지만 으쌰으쌰해서 기대 그 이상을 매번 찍어내고 있다. 배우 분들도 다같이 느끼실 거라서 (드라마가 잘 되리라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산화된 김지석을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김지석화된 연산을 보여드리는 것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킬미힐미'의 김진만 감독, '제왕의 딸 수백향'의 황진영 작가가 뭉친 '역적'은 김상중, 윤균상, 채수빈, 김지석, 이하늬, 안내상, 김정태, 신은정, 손종학, 서이숙, 황석정, 김병옥, 박준규, 이준혁, 허정도, 김도윤, 이호철, 이명훈 등이 출연한다.

폭력의 시대, 나라에서는 '역적'이었으나 화내는 법을 잊어버린 백성들의 마음을 훔쳤던 홍길동의 일대기를 그린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스페셜 프로그램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서막'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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