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 한 해 서울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135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이들이 서울여행 과정에서 쓴 총 지출액(추정액)은 26조 7000억 원으로 서울시 올해 예산 29.8조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방문 외래관광객 17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경우 취업 유발인원은 60만 6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사드와 위안부 문제 등 한-중, 한-일 관계의 불확실성으로 관광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평창촐림픽 붐업과 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해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붐업과 서울 방문수요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월8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G-1년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동계스포츠 관련 이벤트와 한류콘서트 연계개최 등 주요 시기별로 붐업 마케팅을 펼친다.
경기도, 강원도와 3개 시‧도 공동 관광 마케팅도 오는 2월부터 본격화한다.
또 해외 주요 전략시장과 신흥시장에 대해 타깃 맞춤형 관광마케팅에 나서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해외 관광마케팅에 총 162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최대 방문국가인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싼커(개별관광객)를 집중공략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서울로 7017', '한양도성' 등 단체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중국은 서울 방문 관광객의 46.8%를 차지하며 '싼커(散客)'는 전체 중국 관광객 중 59.1%를 차지한다.
또 중국, 일본에 편중된 관광시장을 중동, 미주, 유렵 등으로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북촌 한옥마을, 이화동 벽화마을 등 주거지가 관광명소가 되면서 마을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관광+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형 공정관광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여 재방문으로 이어지도록 6개 관광특구 전역에 가격표시제 정착을 유도하고, 중저가 숙박시설 1만 실 확충 방안을 모색한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동북아 정세 불안정성이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붐업시키는 등 대한민국 전체 관광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