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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육아휴직, 10%도 안돼… 그마저도 대기업 쏠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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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은 여전히 10%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7616명으로 전년 대비 56.3%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육아휴직자(8만 9795명)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전년도(5.6%)보다 2.9%p 상승한 8.5%에 그쳤다.

전체 육아휴직자가 전년도 8만 7339명 대비 2.8%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기업규모별로 남성 육아휴직자 추이를 살펴보면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 남성육아휴직자가 전체의 48.8%를 차지하고, 전년 대비 증가율도 64.9%로 높게 나타나 여전히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육아휴직을 활용하기 편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빠의 달' 이용자수는 2703명으로 전년(1345명) 대비 2배 정도 증가했고, 남성 비율은 88.6% (2396명)를 기록했다.

'아빠의 달'은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기 위해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대부분 아빠)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최대 150만원 한도 내에서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는 제도다.

노동부는 '아빠의 달' 이용자가 비교적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 하반기부터 둘째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의 달' 제도를 사용하는 경우 첫 3개월의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200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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