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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정치 기지개에 새누리·바른신당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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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이미지 타격 입은 새누리…본격 세 확산 나선 바른정당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면서 한 달 전만에도 한 솥밥을 먹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입지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새누리당은 22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3政(정치·정당·정책)혁신을 통해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박순자 의원 등 수도권 일부 의원과 충청권 의원들의 설 전 탈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 위원장의 기자회견은 빛이 바랬다.

23일에는 박덕흠 의원 등 당내 초선 의원 8명이 반 전 총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보수통합의 구심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의원들은 반 전 총장이 요청을 해 와 만난 것이라고 하지만 모양새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태산명동 서일필'격으로 마무리된 인명진 위원장의 인적쇄신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마땅한 대선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불임정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설을 앞둔 당분위기는 뒤숭숭 그 자체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반 전 총장이 어느 한 곳에 정치적 기착지를 마련하면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그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면서 2차 탈당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3일 오전 여의도에 마련한 중앙당사에서 현판식을 갖은 뒤 곧바로 창당준비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반면 바른정당은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박순자 의원이 곧바로 당에 합류하면서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달 26일 29명의 현역 의원이 집단 탈당 이후 남경필·원희룡 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과 전직 의원,원외당협위원장 등이 일부 합류했지만 정치적 의미가 배가되는 현역 의원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율보다도 낮게 나와 개혁적 보수의 깃발이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 상태였다.

박순자 의원만이 아니다. 경기 김포를 지역구로 하는 홍철호 의원도 유승민 의원의 대선 출마선언 날짜에 맞춰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둥지를 틀기로 하면서 세확산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고위원으로 추대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반기문 캠프로부터 선거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고 고민에 들어가면서 반 전 총장의 바른정당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도 갖게 해준다.

유리한 국면이 펼쳐지자 새 대표에 추대된 정병국 의원은 23일 당 회의에서 "바른정당의 문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의원들은 바른정당으로 오시기 바란다"고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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