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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최순실 소개는 하정희 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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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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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관련 일이라 최순실 만나"

장시호 김종 최서원(최순실) 1차 공판이 열린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중앙지법에 김종이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최순실씨를 처음 만난 건 하정희 교수 소개였다"고 증언했다.

김 전 차관은 2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가 최씨를 처음 소개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자신을 문체부 차관으로 추천한 사람은 하 교수를 아는 지인일 뿐 최씨인지는 모른다는 게 김 전 차관의 답변이다.

하 교수는 최씨 딸 정유라씨의 대리수강 등 이화여대 학사비리와 관련해 특검에 이미 피의자로 소환된 인물이다.

정씨가 졸업한 서울 경복초 학부모 모임에서 최씨와 알게 된 사이로 전해진다.

하 교수는 2014년 6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가 사실상 소유한 기흥CC에서 최씨, 고영태씨 등과 함께 골프회동을 함께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최씨를 처음 만났을 때 정윤회 씨의 (전) 부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최씨를 이후 한 달 또는 두 달에 한 차례씩 만났다고 했다. 2~3번쯤 만났을 때 최씨와 박 대통령의 친분 관계를 알았다는 게 김 전 차관의 설명이다.

최씨가 주로 연락했고, 만남은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4~5월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그때마다 최씨는 만든 업체에 대한 지원이나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의 제안서가 완성도가 높지 않아 김 전 차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장시호 김종 최서원(최순실) 1차 공판이 열린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중앙지법에 최순실이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전 차관은 "박 대통령과 관련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자신이 최씨를 만난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최씨로부터 공기업 스포츠팀을 창단해 개인회사인 더블루K와 계약하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더블루K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장애인 펜싱팀 에이전트 계약 특혜 의혹에 최씨가 개입한 정황을 인정한 것이다.

김 전 차관은 "안종범 전 수석이 더블루K를 소개해주고 청와대에서도 관심이 있고 최씨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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