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마이클 크레익이 22일 부산에서 열린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외국선수 부문 예선에서 팀 동료 김태술을 뛰어넘어 덩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KBL)
2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외국선수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이클 크레익(서울 삼성)은 자신의 덩크에 영감을 준 선수로 자신의 형을 지목했다.
크레익은 "우리 형은 미국에서 프로 덩커로 활약한다. 나보다 훨씬 더 잘한다. (내가 오늘 실패했던) 공 2개를 동시에 잡고 시도하는 덩크도 형의 덩크를 따라해본 것이다. 형은 내가 어렵게 시도하는 덩크를 너무 쉽게 한다"고 말했다.
크레익은 친형은 마이클 퍼디(Michael Purdie). 크레익과 성이 다른 이유는 이부형제(異父兄弟)이기 때문. 유투브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해보면 나름 '덩크 챔피언'인 크레익이 왜 그토록 찬사를 보냈는지 어렵지 않게 답을 구할 수 있다.
☞'크레익의 형' 마이클 퍼디의 덩크 콘테스트 영상 보러가기
위 영상은 나이키가 주최한 덩크 콘테스트로 마이클 퍼디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으로부터 10점 만점을 받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 크레익이 덩크 콘테스트에서 실패했던 덩크를 어렵지 않게 성공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신장 190cm의 마이클 퍼디는 해외에서 "손이 매우 크고 엄청난 운동능력을 갖춰 환상적인 덩크를 할 수 있는 선수"로 소개되고 있다. 정식 농구 선수는 아니다. 덩크만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