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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도 潘에 '갸우뚱'…손학규, 정운찬 영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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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정체성 의심" 비판적 거리두기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사진=이한형 기자)

 

'자강론'을 내세우며 재정비에 나섰던 국민의당이 야권 잠룡 영입에 공을 들이며 대선 체제 전환에 시동을 걸고있다. 반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기대를 가졌던 호남 중진 의원들마저 정체성에 위구심을 나타내며 선을 긋고 있다.

자강과 연대의 조화를 표방하고 있는 박지원 신임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손학규 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의 영입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 전 총리는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책 출판기념회와 함께 대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트레이드마크인 '동반성장'을 내세워 비전을 제시하는 이 자리에 박 대표가 참석한다. 박 대표는 이날 정 전 총장에게 영입 의사를 적극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손학규 전 대표의 영입에는 국민의당이 수개월째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 전당대회 방송사 합동 토론회 과정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구애를 하기도 했다. 손 전 대표가 주도해 만든 22일 '국민주권 개혁회의' 발족식에서 박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광주 지역 행사로 불참하지만 축하의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의 행보를 지켜본 손 전 대표는 측근들에게 "이런 식이면 같이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3지대에 남기보다는 국민의당으로의 합류에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들의 영입이 성공해야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이 보다 주목받고, 제3지대에 서있는 플랫폼 정당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이다. 이에 대선 경선의 일정을 미루고, 룰은 백지화로 남겨두면서 손짓을 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박지원 대표는 "손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당내에서도 정체성이나 여러 면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안철수 전 대표와 꾸준히 접촉을 했기 때문에 문호를 과감히 개방해 함께 하자는 것"이라며 "제3지대, 제3당은 총선 민의대로 국민의당"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기대를 가졌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서는 호남 중진 의원들마저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굉장히 실망스럽다. 문이 거의 닫힌 것 같다"는 말로 혹평을 이어갔다.

익명을 요구한 호남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귀국 후에 보니 우리와 결이 다른 것 같다. 주변에 포진해있는 사람이나 본인 행보와 언행이 귀국 전보다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아직까지 그분이 구체적으로 비전과 정체성을 제시한 바가 없다"며 "정체성이 안맞는다고 완전히 선을 긋는 것은 아직은 성급한 것 같다"고 말해 일단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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