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65세 정년' 논란 표창원 "저도 노욕 생기면 강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든 공직에 65세 정년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도 65세를 정치 정년으로 잡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표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의원 포함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나라가 활력이 있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청년들에게 더 폭넓고 활발한 참여 공간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년 이후 은퇴 정치 혹은 공직 경험자 분들이 '어른'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계셔야 현장의 극한 대립이나 갈등을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게' 중재하고 충고하고 지도할 수 있다"면서 "이때 비로소 나라가 안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년 연장이 아니라 정년 없는 선출직과 최고위 정무직에 정년을 도입하자는 이야기니 오해 말라"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대권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두고 한말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당연히 반 전 총장 생각도 했지만 그분 만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민주당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표 의원의 '65세 정년' 발언에 대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선출직 공무원에 정년 제한을 두는 사례가 세계에 어디에 있느냐"며 "현재 만 63세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2년 뒤에 그만두게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출마를 못 하게 하겠다는 것인지 먼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에게 '효(孝)'란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표 의원은 대국민 사죄를 하고 의원직에서도 사퇴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발언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표 의원은 "스스로에게도 65세를 정치 정년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65세 혹은 그전에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에서 은퇴하고 제한된 저술과 강연만 할 계획"이라면서 "저도 노욕이 생겨 65세 이후에도 공직을 탐하면 오늘 드린 말씀 내어 놓고 절 강퇴시켜 주세요"라고 강조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