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1월 18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자료사진)
◇ "'박연차 리스트'에 반기문 있는 건 사실"…고소는 왜 안하나 (한겨레신문)"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극구 부인을 하고 있지만 박연차 전 태광실업회장이
2009년 대검 중수부에 건넨 '박연차 리스트'에 반 전 총장의 이름이 적혀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한겨레신문이 복수의 검찰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반 전 총장은 애초 대검 중수부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지 않았는데 박연차 회장의 변호인이었던 박영수 현재 특별검사가 리스트를 들고 왔다고 한다. 당시 검찰은 반 전 총장이 현직 유엔사무총장이라 고심하고 있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급서하면서 수사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검찰관계자들은 전했다.
박연차 리스트는 검찰이 임의로 없애면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 증거인멸 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딘가 반드시 보관하고 있을 건데, 반 전 총장이 언론사들을 고소하면 수사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CBS도 관련 보도를 했다가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으로부터 언론중재위에 제소됐는데 반 전 총장이나 이 전 중수부장이 언론보도에 형사고소를 하지 않고 있는 것도 박연차 리스트가 공개될 걸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자료사진)
◇ 潘風 예상밖의 미풍, 文 31% 潘 20% (한국일보)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반기문 전 총장 귀국 이후인 15,16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를 했는데,
문재인 31.4% 반기문 20.0% 이재명 9.5% 안철수 4.8% 등의 순으로 나왔다.
앞서 한국갤럽이 10일부터 12일까지 조사했을 때 문재인 31% 반기문 20%로 나온 걸 보면, 반 전 총장이 귀국후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지지율을 끌어올리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 신문 보도하고 있다.
한국일보 조사에선 특히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에서도 23%로 문재인 26.1%에 뒤지는 걸로 나와 반 전 총장이 확고한 지역기반을 확보하지 못한걸로 분석됐다.
조사에선 또 82.4%가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답한 걸로 나왔는데 압도적인 정권 심판론 분위기속에 보수층이 결집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반풍이 미풍에 그치고 있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 각 대선 주자들, 사비 털어 캠프를…왜? (동아일보)반기문 전 총장이 16일 기자들과 만나서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다 쓰고 있다"면서 "한달에 수천만원을 쓰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는데 동아일보가 대선주자들이 사비를 털어서 캠프를 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선주자들은 선거 240일전부터 예비후보로 등록을 해야 후원금을 모금할수 있는데 이 번에는 탄핵심판이 인용돼야 비로소 후보등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 전 총장은 마포구 사무실 두 곳과 차량 두 대, 운전기사 등을 쓰면서 매달 수천만원이 들어간다고 했고, 문재인 전 대표는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을 낼 예정인데 임대보증금이 8천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전 대표도 사무실 비용을 포함해 사비 1억원을 내놓았다고 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사비 5천만원을 털어 여의도 사무실을 마련했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장시호 김종 최서원(최순실) 1차 공판 (사진공동취재단)
◇ "등돌린 이모와 조카" (모든 신문들)서울중앙지방법원 공판에 처음으로 함께 등장한 최순실씨와 조카 장시호씨 얘기다.
모든 조간신문들 관련기사 다뤘고 심지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제목까지 똑같다.
사진도 크게 싣고 있는데 최순실씨는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머리를 숙이고 있는데 반해 장시호씨는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두 사람이 삼성을 압박해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내도록
압박했는지에 대한 공판이었는데 둘은 재판 내내 서로 눈길 한번 마주치지 않았다.
둘의 주장도 엇갈려서 장시호씨는 최씨와 공모했다고 시인했지만
최순실씨는 영재센터의 실질적 주인은 장시호라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 트럼프 압박으로 현대차 미국에 31억 달러 투자 (조선·동아·한겨레·매경 1면)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미국 투자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데 따른 선제 대응 성격이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5년동안 미국에 31억달러, 약 3조 6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직전 5년간 미국에 투자한게 21억달러인데 이보다 50%이상 늘어난 규모다.
관련해 매일경제신문은 트럼프의 으름장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굴복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이 17일 10억달러 투자계획을 밝혔고, 일본 도요다는 지난주 향후 5년간 미국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8일 미국 앨라배마 공장 생산확대에 13억달러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