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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간 반기문 "노 대통령 국민장에 장의위원으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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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과 마지막 통화 내용도 공개…서거 2년만에 묘역 찾은 이유는 '함구'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을 하지 않아 친노 진영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반 전 총장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전해들은 직후부터 지난 2011년 조문까지 당시 상황을 비교적 세세하게 설명했다.

지난 2009년 5월 24일 스리랑카를 방문중이던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곧바로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뉴욕으로 돌아온 뒤 유엔 대표부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해 참배하고, 유족들에게 조전과 조화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권양숙 여사가 세 번에 걸쳐 위로의 뜻을 직접 표명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측은 "유엔 사무총장은 개별 회원국 국가원수들의 장례 행사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고 장의위원회 고문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매년 초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전직 대통령 영부인에게 안부 전화를 하고 권 여사에게도 매년 초 신년 인사를 해왔다"며 "한국 방문 때마다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12월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고 밝혔지만 서거 2년 후 봉하마을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의식해 당시 봉화마을에 다녀간 사실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어서 개인 일정은 비공개하기로 권 여사와 사전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측은 또 지난 2008년 방한 당시 '봉하마을로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노 전 대통령에게 안부 전화하자 "제가 오히려 서울 가서 만나지 못해 미안하다"고 답했다는 노 전 대통령과의 마지막 전화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한편 3박 4일 일정으로 민생 투어에 나선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친노 진영에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봉하마을을 방문한 뒤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워호 희생자를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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