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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cm 작은 거인' 이현민, 동부산성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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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도 맵다' KCC 이현민(10번)이 14일 동부와 홈 경기에서 상대 허웅을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전주=KBL)

 

전주 KCC의 '작은 거인' 이현민(174cm)이 '동부산성'을 넘어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CC는 14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홈 경기에서 72-63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11승19패가 된 KCC는 7위 창원 LG(12승17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울산 모비스(14승16패)와 승차는 3경기다.

이현민이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시즌 최다인 19점을 올린 이현민은 도움도 양 팀 최다 7개를 기록했다. 특히 리오 라이온스의 호쾌한 백덩크를 이끈 앨리웁 패스가 압권이었다.

이현민의 패스 속에 라이온스는 양 팀 최다 28점(7리바운드)을 쏟아붓고 블록도 3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20살 송교창이 14점에 팀 최다 9리바운드로 동부산성에 맞섰다.

반면 동부는 리바운드에서 36-23으로 앞서고도 도움에서 10-20으로 밀리는 등 짜임새에서 뒤졌다. 로드 벤슨이 양 팀 최다 14리바운드에 16점으로 동부 소속 선수로는 최장인 1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빛을 잃었다. 허웅이 20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없었다.

KCC는 전반을 42-32, 10점 차로 앞섰다. 이현민이 1쿼터만 8점, 라이온스가 2쿼터만 9점을 올리며 리드를 이끌었다. 3쿼터에도 KCC는 55-44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동부의 4쿼터 추격도 거셌다. 김주성과 윤호영(9점)의 3점포로 종료 3분46초 전 60-67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KCC는 이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넣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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