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있을까' 우리은행 선수들이 12일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무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아산=WKBL)
'극강' 아산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를 위한 첫 관문인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전반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73-47, 26점차 대승을 이끌었다.
8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1승1패, 월등한 1위를 달렸다. 2위 용인 삼성생명(11승10패)과 9.5경기 차 선두인 우리은행은 이제 4경기를 이기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개막 뒤 13연승을 달렸다. 유일하게 패배를 막았던 팀은 신한은행. 그러나 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 승리에 이어 이날도 신한은행을 잡아내며 설욕했다.
존쿠엘 존스가 양 팀 최다 23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4라운드 MVP 박혜진이 14점 8리바운드에 양 팀 최다 8도움에 3가로채기로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37-28로 전반을 앞섰다. 3쿼터 중반 상대 김단비(10점)의 3점포에 42-35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특유의 수비 속에 상대가 잇따라 실책을 범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51-37로 점수를 벌린 우리은행은 4쿼터 임영희(7점)와 존쿠엘 존스의 연속 3점포로 59-41까지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은 8승14패, 5위에 머물렀다.
전반기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5일 동안 휴식기를 맞는다.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18일부터 정규리그가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