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야, 오리야…다운이불 일부, 거위털 비율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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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중량 표시보다 적은 제품도

시판 중인 다운이불 제품 9종에 대한 보온성 시험(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시중에 판매 중인 거위털을 주재료로 만든 다운(솜털) 이불 중 일부가 거위털 및 솜털 비율이 기준에 못미치고 보온성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침구류 브랜드의 '다운 이불' 9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충전재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3개 제품의 거위털 비율이 표시기준보다 낮아 부적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박홍근홈패션의 '오로라 구스이불솜', 자미온의 '스테포2구스이불솜', 파란열림의 '리베코네트'였다.

현행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상 거위털(솜털+깃털) 비율은 80%를 넘어야 거위털(구스)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이들 3개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 53~65%에 그쳤다.

특히 리베코네트 제품은 다운(솜털) 조성혼합률을 시험한 결과 솜털 비율이 80%로 포기돼있지만 실제로는 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위털 중 깃털을 제외한 솜털 비율이 75%보다 낮을 경우 다운 제품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리베코네트 제품은 또 검정색 등 진한 색 털의 비율(블랙포인트 함유율)도 3%대로 KS 기준(1% 이하)을 초과해 미흡했고 한글표시가 없어 표시사항도 부적합했다.

리베코네트 제품은 닥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닥스 브랜드 제품은 아니다.

다운이불 시험·평가 결과표(한국소비자원 제공)

 

다운 중량의 경우는 까사미아의 ‘헝가리구스이불’과 알레르망의 '무봉제거위솜털 이불속통' 2개 제품이 실제 다운 중량이 표시된 양보다 적었다.

모던하우스의 '가을겨울용구스다운이불솜90:10Q'은 봉제가 미흡했다.

보온성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났다. 환경 챔버와 써멀마네킨을 이용해 보온 성능을 시험한 결과 '매우 우수'한 제품은 까사미아의 헝가리구스이불, 엘르의 신벨루치구스이불솜, 이브자리의 '뉴실버링구스(16)' 3개였다.

이불 내부의 털이 사용 중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털빠짐, 충전재인 털이 부풀어 오르는 충전성, 위생성(탁도, 냄새, 유지분), 안전성(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보온성이 매우 우수하고 모든 항목에서 양호하게 나타난 제품은 엘르의 '신벨루치구스이불솜'(79만원), 이브자리의 '뉴실버링구스(16)'(59만원)이다.

소비자원은 시험 결과를 각 업체에 통보했고 박홍근홈패션(☎02-3409-0092), 자미온하우스(☎02-556-0282~4), 파란엘림(☎031-297-6571) 등 거위털 비율이 부적합한 3개 업체는 환급이나 제품 교환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알려왔다.

또 다운중량이 표시치보다 적은 업체와 봉제 미흡 업체는 제조 공정을 통한 품질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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