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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억불 외평채 발행…금리 2.871%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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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13일 발행했다. 외평채 발행은 2년 7개월 만으로, 금리는 2.871%로 결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뉴욕 시각으로 12일 오전 11시에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10억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평채는 국가신용등급이 'AA'로 상향조정된 이후 처음 발행되는 달러화 표시 채권으로, 만기 10년이다. 금리는 외평채 발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71%로, 가산금리는 미국 국채(10년물) 금리 대비 55bp다.

이같은 가산금리는 우리 나라와 국가신용등급(무디스 기준 Aa2)이 같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56bp'나 일본정부의 보증을 받은 JBIC(일본국제협력은행)의 '56bp'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외국환평형기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부가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평채의 가산금리가 낮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걸 가리킨다. 또다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한국 외평채에 'AA' 등급을 부여했다.

기재부측은 "초기주문 규모가 발행규모 대비 약 3배인 30억 달러에 이르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70여 기관투자자가 폭넓게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외평채 투자기관 가운데는 아시아가 54%로 가장 많고 미국 25%, 유럽은 21%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책은행과 공기업, 민간부문도 좀더 우호적인 환경에서 해외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며 "민간부문의 해외 차입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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