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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반기문 측이 '뉴DJP'제안…혹독한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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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전부터 꾸준히 접촉해와, 검찰수사 의뢰해서라도 검증 정확히 해야"

박지원 국민의당 전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자신이 아니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먼저 호남과 충청의 정치적 연합인 '뉴DJP 연합'을 제안했었다며 반기문 연대설에 선을 그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 측은 자신이 민주당에 몸담고 있던 2년 반 전부터 꾸준히 접촉해왔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 측이 정권 초반인 2년 반 전부터 대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야권 인사들을 물밑 접촉했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에 한 달 전, 반 총장과 가까운 인사가 "'국민의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뉴DJP 연합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저한테 물었다"고 뉴DJP연합설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는 새누리당에서 비박계 인사들이 집단탈당해 신당을 만들기 전이다.

이어 "저는 '뉴DJP 연합은 제가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고 국민의당은 열린 정당, 플랫폼 정당을 이미 발표했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 정체성이 맞으면 들어오는게 좋다. 조건없이 들어와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현재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고 있지만 내가 만약 당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의 운동장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그렇게 보고가 됐다"며 "민주당에서 마치 제가 DJP연합을 제안한 것처럼 하는 건 정치적 공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반 전 총장의 접촉에 안 전 대표와 당내 의원들과도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반 전 총장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열려있지도, 닫혀있지도 않다"고 두루뭉술하게 답변했다.

이어 "우선 반 전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활동을 하려면 첫째 자기의 정치적 이념과 방향에 대해 분명한 얘기를 하는 게 좋다. 그러면 우리 정체성에 맞는지 안맞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 총장의 동생, 조카에 저도 알고있는 몇가지가 있다. 이런 부분들은 혹독한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납득가지 않으면 검찰 수사를 의뢰해서라도 정확히 하는게 그분의 장래에 좋다"고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 전 총장과 직접적인 일은 아니어도 대통령이 되면 친인척 관리에 의무가 생기는 만큼 어떻게 위기관리를 하는지도 언론과 국민이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이 지나치게 MB측 인사로 둘러싸여 있더라"며 "실패한 정권의 인사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같이 실패한 사람으로 국민들에 보이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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