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데스크석'(Score-Desk Seat).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국내 최초로 콘서트홀에 '스코어-데스크석'(Score-Desk Seat)을 설치․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스코어-데스크석이란 스코어 즉, 악보를 보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좌석이다.
콘서트홀 3층 박스석에 총 4좌석을 스코어-데스크석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해당 좌석에는 총보 사이즈의 악보를 펴놓을 수 있는 데스크와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의자,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보면대용 조명장치가 제공된다.
예술의전당 측은 오는 19일 콘서트부터 운영하며, 한 달여 시범운영을 거쳐 추후 예술의전당 콜센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코어-데스크석의 운영은 대관단체와 협의하여 탄력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음악 애호가에게는 생생한 연주의 궤적을 악보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스코어-데스크석을 운영하는 곳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가 유일하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경우, 시야 제한 좌석을 악보를 보며 공연을 감상하는 좌석으로 개조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