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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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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23개 품목 중 15개 품목 강세...노지채소 가격 폭등

 

설 명절을 앞두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배추, 계란 등 15개 품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 23개 주요 농축산물 가운데 15개 품목 상승세

농식품부에 따르면, 9일 기준 주요 농축산물 23개 품목의 도매가격은 평년에 비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쌀과 건고추, 상추, 시금치, 파프리카, 사과, 배, 닭고기 등 8개 품목의 도매가격은 평년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15개 품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고기(14.2%)와 돼지고기(8.2%), 감자, 딸기, 감귤, 토마토 등 6개 품목은 0~20% 정도 상승했다.

또, 양파와 깐마늘, 오이 등 3개 품목은 20~5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배추(135%)와 무(204%), 대파, 양배추, 당근, 계란은 무려 50% 이상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는 야채류의 경우 지난 10월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생육상태가 나빠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지난 9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농축산물 물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8~10월 평균 102에서 11월에는 96, 12월은 94로 하락했다.

특히, 돼지고기는 소비 증가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고기와 닭고기는 소비 위축으로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농식품부, 10대 성수품 1.4배 확대 공급키로

농식품부는 13일부터 26일까지를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10대 성수품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먼저, 10대 성수품에 대해선 공급물량을 평시 1일 평균 4958톤에서 7232톤으로 1.4배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채소류는 1.9배, 과일류 2.5배, 축산물 1.2배, 임산물은 1.5배 정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채소와 과일은 농협계약재배 물량과 비축물량을,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집중 출하하도록 했다.

특히 계란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정 소비가 집중되는 기간(21~26일)에 공공부문을 통해 1일 1,000만개 이상을 시장에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농산물 소비 위축 해소와 설 성수품, 선물용품 등의 구매편의를 위해 소포장 단위의 실속상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직거래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로 농협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5만원 이하 농식품 선물세트 구성비를 조사한 결과 농협은 57%에서 69%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대형유통매장과 홈쇼핑, 온라인 몰 등에서 대규모 기획판매전과 할인행사를 동시에 실시해, 한우의 경우 시중가 대비 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과일은 농협 판매장 내에 소포장 선물세트인 '한손과일 세트' 판매코너를 별도 운영하고, 시중가 대비 10% 저렴한 가격에 할인판매할 계획이다.

인삼은 시중가 대비 10% 할인판매하고, 실속형 선물제품 11종을 신규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바로마켓(과천 경마공원) 등 직거래 장터와 축산물이동장터 2443개의 매장에서 성수품을 직거래 공급(10~40% 할인)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박범수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설은 청탁금지법이 시행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인 만큼 성수품 수급안정과 청탁금지법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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