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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란 소나무의 사랑 고백 '나 너 좋아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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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현장]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못 본 사이 무럭무럭 자랐다. 통통 튀는 신곡을 들고 돌아온 걸그룹 소나무(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 말이다. 2014년 데뷔한 소나무는 어느새 강력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는 팀으로 성장했다. 한층 물오른 미모는 덤이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는 소나무 첫 번째 싱글 앨범 '나 너 좋아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소나무의 컴백은 지난해 '넘나 좋은 것' 발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걸스 힙합' 이미지를 내려놓은 뒤 제 옷을 입은 듯 훨훨 난 소나무는 2017년 입지를 제대로 다지겠다는 각오를 품었다.

나현

 

의진

 

리더 수민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되어 떨리고 긴장된다"면서도 "2017년에는 왕성하게 활동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나무가 야심차게 들고 나온 타이틀곡은 '나 너 좋아해?'다. 저스틴 비버, 엑소, 빅스, 샤이니 등과 호흡한 신혁 프로듀서가 작곡한 밝고 통통 튀는 댄스곡으로, 당차고 도도한 소녀의 사랑 감정을 표현했다.

맑은 고음이 강점인 하이디는 "갑작스럽게 사랑에 빠진 소녀의 알듯 말듯 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부산 사투리가 매력적인 민재는 제목에 물음표가 붙은 이유에 대해 "소녀의 의미심장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한 번에 '나 너 좋아해!' 라고 말하면 재미없지 않나"라며 웃었다.

소나무는 이날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멤버들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뽐내 이목을 끌었다.

민재는 "이번 앨범 콘셉트는 유쾌, 상쾌, 통쾌 '3쾌'"라며 "특히 춤과 노래가 신난다. 많은 분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뉴썬

 

디애나

 

이날 쇼케이스의 또 다른 화두는 멤버들의 물오른 미모. 수민은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서 식단 조절을 했고 헬스, 필라테스 등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특히 강력한 퍼포먼스를 연습하며 체력적으로 성장했고, 덩달아 외모도 예뻐졌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머리 스타일을 바꾼 두 명의 래퍼 디애나와 뉴썬이 가장 예뻐졌다"며 "이전에는 보이쉬했다면, 이젠 걸리쉬 해졌다"고 칭찬했다.

이밖에 앨범에는 당당하게 인생을 즐기라고 권유하는 '내 맘대로 해', 사랑에 빠진 여자의 심정을 동화 같은 멜로디에 담아낸 '오렌지 카푸치노', 소녀의 사랑스러운 고백을 담은 '토크 어바웃 유(Talk About U)' 등이 수록됐다.

연기와 노래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는 의진은 "멤버들과 드라마를 자주 본다. '구르미 그린 달빛'부터 '도깨비'까지 다 챙겨봤다. 덕분에 사랑 노래를 부를 때 감정 이입을 잘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이디

 

민재

 

수민

 

소나무의 이번 활동 목표는 음악방송에서 5위권 안에 오르는 것이다. 민재는 "목표를 달성하면 오는 4월 5일 식목일에 소나무 옷을 입고 소나무를 심으러 가겠다"는 이색 공약을 밝혔다.

수록곡 '토크 어바웃 유'를 부르다 신발이 벗겨졌지만, 끝까지 무대를 소화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한 수민은 "우리만의 무기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이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믿고 듣는 소나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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