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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구에 쌓여있는 마스크팩…감동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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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어대는 반려견에 양해를 바라는 한 입주민의 글 (사진=커뮤니티 캡처)

 

어느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의 소소한 배려와 개념있는 행동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한 커뮤니티사이트에 '저희 아파트 민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아파트의 자치위원임원임을 밝힌 주민이 쓴 글로 "오늘 1층 계단에 보니...입주민 동의를 구해 강아지를 기르는 어떤 세대주분께서..."라며 아파트에서 짖어대는 강아지를 키우는 한 입주민이 다른 입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메시지와 함께 마스크팩을 박스에 가득 넣어 두었다는 내용이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메모글은 "안녕하세요. 3**호에는 별이가 살고 있어요. 이제 생후 8개월이라 호기심이 많아서 창밖의 소리가 날때마다 짖어요…(중략)…앞으로 소리를 구분하는 성견이 될테이니 조금 시끄럽더라고 이해해 주세요"라며 "집집마다 찾아 뵙는게 예의오나…(중략)…(마스크팩을) 필요한만큼 가져가시고…예뻐 지세요"라고 써 있고, 그 앞에는 수십개의 마스크팩 박스를 두어 양해를 바라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부모님이 직접 지으신 귤농사의 귤을 매년 나눠먹는 입주민 (사진=커뮤니티 캡처)

 

또 다른 입주민은 부모님이 귤농사를 짓는다며 매년 콘테너(운송 상자)에 한가득 귤을 담아서 엘리베이터 앞에 두고 주민들과 나누어 먹는다고 했다.

부러움을 표시한 한 네티즌의 덧글에 "참고로 저희라인에 장애아를 자녀로 둔 부부가 계셔요. 입주초 지정주차(분기별 로테이지) 정할때 사정을 말씀해주셔서(장애아를 태우고 내릴때 불편호소) 저희라인 분들께서 흔쾌히 출입구 가장 맞은편 가까운곳 가장넓은자리는 그분들 평생 지정주차로 주기로 동의해서 그렇게 운영하고 있어요"라며 또 다른 훈훈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우리'보다는 '개인'이 난무하는 요즘, 소소한 감동 이야기에 누리꾼들 반응 또한 따뜻했다.

'다*****'는 "와.. 진짜 개념가득한 멋진 주민들이시네요.. 대략 부럽습니다."고 남겼고, '잭***'는 "훈훈.... 우리 아파트도 배워야 할건데..." 적었다.

'빈**'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줄 아는 훌륭한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네요...ㅊㅊ 쾅 찍고 갑니다."고 남겼다.

'쿠***'는 "아파트도 사람냄새 나게 사는 곳이 있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도 삭막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따뜻한 정을 느끼는건 아니라서 부럽습니다. 이런 따뜻한 온기 길게 유지하시기를~"고 적었다.

'빛*****'는 "명품아파트에 사시는 군요...이런거 보고 자라는 여기 사는 애들이 진정한 금수저...ㅋ"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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