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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공단과 농공단지에서 일하는 태국인 산업 연수생들이 신종마약인 ''야바'' 등을 복용하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007년 5월 26일부터 지난 6월 25일까지, 전남 장성농공단지, 광주 하남공단 등에 있는 태국인 근로자 129명을 신종 마약인 야바를 투약하고,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검거해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50명에 대한 마약투약 여부 조사는 완료했고 나머지 79명에 대해서는 소변과 모발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 수사 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자국민 산업연수생 및 불법 체류 공장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도박장이나 태국인들이 자주 다니는 술집 등에서,신종 마약인 야바를 1정당 35,000원-50,000원을 받고 판매하거나 투약하고, 이들 중 일부는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가운데 야바 중간 판매책과 대마 상습 흡연자 등 중간책 15명을 구속하고, 3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아직 감정결과가 회보되지 않은 나머지 79명에 대해서는 계속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윗선에 대해서는 인적사항을 파악해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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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찰은 태국인 야바 밀매조직이 전국적으로 형성돼 있고, 태국에서 밀반입할 뿐만 아니라 국내서도 제조한다는 첩보에 따라,국내 제조책 및 전국 판매책 수사 및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태국 제조책 인적사항이 특정되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국내에서 불법 거래되는 야바가 대부분 태국에서 유입되는 점을 감안, 세관 등 유관기관과 정보교류 및 자체 첩보수집 분석을 강화하고, 호남권 공단에 흩어져 있는 산업연수생 및 불법체류자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내국인에게 마약류가 확산하는 것을 강력 차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