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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세지는 中 '사드 보복'…새해 경제 리스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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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강도를 높여가면서 주가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는 등 새해 우리 경제의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연초효과로 새해에는 통상 주가가 오르지만 올해는 예외였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삼성SDI와 LG화학 배터리 장착 차량을 제외하자
두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5%와 3.07% 떨어졌다.

앞서 중국정부가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한국행 전세기 항공편 운항을 불허하면서 중국관광객이 선호하는 화장품 종목의 하락 폭도 컸다. 아모레퍼시픽 4.98%, 한국콜마홀딩스 11.28%, 한국콜마 6.23%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만에서 반중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만을 방문한 중국여행객이 크게 감소한 사례로 볼 때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도 감소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소비감소가 현실화 될 수 있다.

한류 연예인의 중국방송 출연금지로 시작된 보복조치가 서비스에서 무역장벽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은 서비스업이나 현지에 나가 있는 공장에 대한 규제에 국한돼 있지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무역을 통한 보복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이 경우 국내 경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무역 규제의 경우 WTO(국제무역기구) 체제 아래서 중국이 섣불리 단행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WTO 제소 등 우리 측에 적극 대응에 나서면 불공정무역 행위로 간주돼 역풍이 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보복 강도를 계속 높여갈 경우 국내 채권시장 등에 유입된 중국 정부자금을 빼낼 가능성도 있다. 우리 금융시장, 특히 채권시장에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돈이 상당량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자금을 빼낼 경우 채권금리 상승(가격 하락) 등 우리 금융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 맞물려 중국 압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노출된 우리 경제의 리스크를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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