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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전인권, 촛불집회서 '아름다운 강산' 합동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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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 조기탄핵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에서 가수 전인권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전인권 밴드가 촛불집회 무대에 함께 올랐다.

신대철과 전인권 밴드는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 10차 주말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합동 공연을 펼쳤다.

이날 촛불을 들고 무대에 오른 전인권은 “어두웠던 날 ‘아름다운 강산’을 만드신 신중현 선생님의 장남”이라며 신대철을 소개했다.

이에 신대철은 자신을 “음악계 비선실세”라고 칭하며 웃었다.

이어 “‘아름다운 강산’을 연주하려고 한다. 여러분들이 느낀 좌절감, 실망감, 배신감을 ‘아름다운 강산’과 함께 날려버리자”고 말했다.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 조기탄핵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에서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앞서 신대철은 ‘박사모’ ‘어버이연합’ 등 친박 단체가 이 곡을 시위에 활용하는 데 대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후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연말 촛불집회 무대에서 ‘아름다운 강산’을 직접 연주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신대철과 전인권 밴드는 이날 국악기 연주를 가미해 새롭게 편곡한 ‘아름다운 강산’을 20여 분간 선보인 뒤 무대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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