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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새해 벽두 '걸그룹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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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새해 벽두부터 걸그룹들의 출격 러시가 이어진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1세대 선배부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는 파릇파릇한 신인까지, 2017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들기 위해 뛸 각오다.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1월 걸그룹 대전’을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 귀환

S.E.S.(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14년 만에 재결합한 ‘원조 요정’ S.E.S.는 새해 첫날 화려하게 귀환한다. 이들은 1월 1일 0시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리멤버’ 타이틀곡을 선공개하고, 다음날인 2일 정오 또 다른 타이틀곡 ‘한 폭의 그림’을 포함한 총 10곡으로 팬들 곁을 찾는다.

이에 앞서 S.E.S.는 오는 30일~31일 단독 콘서트를 진행, 컴백 프로젝트의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한층 세련되고 다채로워진 S.E.S.의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음반으로 1세대 걸그룹의 위엄을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 만회

AOA(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AOA는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으로 만회를 노린다. 한창 주가를 높이던 AOA는 지난 5월 역사 의식 논란에 휘말려 몸살을 앓았다. 당시 논란 속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 발매를 강행했으나, 2주 만에 활동을 접어야 했다. AOA는 1월 2일 정규 1집 ‘엔젤스 노크’로 가요계 문을 다시 두드린다. 더블 타이틀곡인 ‘익스큐즈 미’와 ‘빙빙’으로 활동, 확연히 다른 두 가지 콘셉트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겠다는 계획이다.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진 걸스데이도 1월 중 컴백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2집 ‘러브’ 활동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만큼 만회가 필요한 상황이다. 멤버들은 최근까지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개별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세 반열에 오른 혜리의 존재는 새 활동에 나서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새 음반을 들고 컴백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 반전

에이프릴(사진=DSP미디어 제공)

 

내년 데뷔 3년차가 되는 에이프릴은 반전 카드를 준비했다. ‘프로듀스101’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윤채경과 실력파 연습생 레이첼을 합류시킨 이들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와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노린다. 에이프릴은 오는 1월 4일 0시 3번째 미니앨범 ‘프렐류드‘로 컴백한다. ‘청정돌’ 콘셉트를 내세웠던 이들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서곡이라는 뜻의 앨범을 들고 이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헬로비너스도 컴백한다. 2012년 데뷔한 헬로비너스는 그동안 꾸준히 앨범을 냈지만, 아쉽게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멤버 나라가 최근 CF 모델로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들은 1월 11일 6번째 미니 앨범 ‘미스터리 오브 비너스’를 발매하고 1년 6개월 만에 활동에 나선다. 소속사 판타지오뮤직 관계자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음악, 안무, 스타일링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도약

우주소녀(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주소녀는 본격적인 도약을 꿈꾼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다. 중국인 멤버 성소가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며 팀에 힘을 불어넣었고, 아이오아이로 활동 중인 유연정의 합류로 탄탄한 보컬 라인을 갖춘 상황이다. 이들은 1월 4일 소녀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3번째 미니앨범 ‘FROM.우주소녀’를 발매, 스쿨룩 콘셉트 의상을 입고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소나무(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나무도 야심 차게 컴백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내년 최소 세 차례 신곡 활동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새 싱글 앨범 발표일은 오는 1월 9일. 저스틴 비버, 샤이니, 엑소, 빅스 등의 히트곡을 만든 신혁 프로듀서의 곡 ‘나 너 좋아해?’로 걸그룹 대전에 합류한다. 이들은 앞선 ‘넘나 좋은 것’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도전

보너스베이비(사진=마루기획 제공)

 

신인 걸그룹 보너스베이비는 가요계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이들은 1월 1일 데뷔곡 ‘우리끼리’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6명의 멤버가 모두 10대인 이 팀의 평균 나이는 16.6세. 소속사 마루기획은 “때 묻지 않은 소녀들의 명랑하고 밝은 분위기를 강조한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드림캐쳐(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림캐쳐의 출격도 주목할 만하다. 2014년 데뷔한 밍스 멤버 5명에 새 멤버 2명이 더해진 이 팀은 1월 13일 데뷔 싱글 ‘악몽(惡夢)’을 발매한다. 데이 & 나이트 콘셉트 컷, 악몽 재킷 등 다양한 티저 사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들은 2017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가요계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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