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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방 "알자회, 25년 전 조치했고 실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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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정세 관망중…3월쯤 도발 가능성"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군내 사조직 '알자회'와 관련해 이미 25년전에 조치가 이뤄져 실체가 없다고 본다면서도 군 내부적으로 (인사 등과 관련해) 불만이나 불이익을 받았다 하는 사람 없도록 제도를 공정하게 운용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민구 장관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군이 지금은 미국의 불확실한 대북정책과 한국의 격동하는 정세를 감안해 관망하는 중이지만 내년 3월쯤에는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정말 엄중한 상황에서 오직 군심을 결집하고 지휘관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기강을 확립해 국방을 튼튼히 해야 하는데 이런(군내 사조직) 일이 불거진 것에 매우 분노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25년 전에 조치를 취해 유명무실해진 것을 최근 국내 상황이 혼란기라는 데 주목해 다시 부각시키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몇몇 장군급 장교들이 이런 제보를 모 측에 하고, 그런 데서 문건이 만들어지고 하는 것이 우리 장병들에게 정신적으로 못할 짓을 하는 것"이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또 비선실세의 군인사개입 의혹 논란에 대해서도 "각군 모두 3심제로 심사하며 총장이 추천하고 장관이 제청하는 절차를 밟게 돼있어 공정하게 인사를 해왔다"며 "외부입김이 들어올 여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민구 장관은 일 방위상의 신사참배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 간 것이 아니라 방명록에 '방위대신'이라고 쓴 것이 확인됐다며 우리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그러나 한일 과거사 및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부 입장을 견지하되 안보상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과 적정한 수준에서 협력해 나가는 입장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예정대로 시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서도 "한미동맹이라는 이름으로 결정하고 양국 정부가 승인을 해서 진행되는 것이고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의 능력을 보강하는 측면에서 추진된 사안"이라며 "기존계획대로 추진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 동향과 관련해 한 장관은 "지금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불확실한데다 한국의 정세도 격동중이어서 북이 관망하는 것으로 본다며 훈련시기인 동절기를 지나 3월쯤이면 다양한 형태로 도발할수 있어 우리 군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의 핵도발에 대해 이미 준비가 끝나 한두개 갱도에서는 언제든지 실험을 할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 장관은 우리 군이 들여올 예정인 미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이 강력히 가격인하를 요구해 양산체계가 갖춰지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군도 미국의 상황을 보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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