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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 강성태 "세월호 관련 청와대 전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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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공신' 채널 동영상 화면 갈무리)

 

교육 웹사이트 공신닷컴의 강성태 대표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받은 압력을 폭로했다.

강 대표는 26일 유튜브 '공부의 신'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도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며 말을 이었다.

"청와대 계신 분한테 연락을 받은 적이 있어요.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세월호 노란 리본, 그게 공신 멘토·멘티들이 최초로 시작한 프로젝트였거든요. (청와대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공신 멘토 중에 구본석 학생 아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그 친구가 공신닷컴에 노란리본을 달자고 처음 글을 올렸던데 원래 뭐 하는 학생이냐'고."

청와대 측은 강 대표에게 "정치적인 활동을 한 적이 있냐" "무슨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고 한다. 강 대표는 "제가 잘 알잖아요. '정치적인 목적은 전혀 없다. 이게 혼자한 것도 아니고 공신 멘티들도 여러 명 있어요. 그래서 모임 만들어서 한 거'라고 (답했어요)"라고 전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청와대 측이) '노란색이 노무현 대통령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거냐'고 물으시는 거예요. 저는 사실 도무지 이해가 안 됐어요. 공신닷컴에 노란 리본 달자는 글이 있는 건 제가 이미 알고 있었죠. 그런데 게시판의 많은 글 중에 하나잖아요. 이거 가지고 왜 이러시는 거지? 그분(청와대 측) 말씀이 '노란 리본이 엄청나게 퍼졌다'는 거예요. '검색어에 올라가 있다'고.

그는 "전화 끊고 보니까 실제로 검색어에 (노란 리본이) 올라가 있어요. 검색어 1위예요"라며 "저도 진짜 깜짝 놀랐죠. 하루 이틀 만에 전 국민적으로 퍼질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라고 설명했다.

"근데 되게 이해 안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어느 순간부터 노란 리본을 올리면 '그것을 시작한 친구들이 저작권료 500만 원씩을 내야 한다' '벌금도 내야 한다'는 소문이 엄청 퍼졌어요."

강 대표는 "그래서 프로필로 (노란 리본을) 올렸던 분들도 그 소문 듣고 지우고 내리고 그랬었는데요"라며 "누가 이런 말을 퍼뜨렸는지 모르겠는데 어처구니가 없었어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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