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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강길부 의원 신당 합류…울산 정치권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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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 따르던 시·군의원 신당행…새누리 울산시당 "동요 없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강길부(울산 울주군) 국회의원이 울산지역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탈당을 결행했다.

강 의원의 새누리당 이탈로 울산지역 정치권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탈당과 함께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강 의원도 이 자리에 참석해 비주류 의원들과 뜻을 함께 했다.

강 의원이 신당행을 결정하자 울주군지역 정치권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4·23 총선 당시 공천에서 탈락한 강 의원을 따라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울주군지역 시·군 의원 8명은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총선 이후 복당 신청을 했지만 현재까지 입당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였으며, 기자회견 등을 통해 조만간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강길부 의원의 한 측근은 "울주군지역 시·군의원 이외에도 동반 탈당 의사가 있는 지지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을 신당에 합류시키기 위한 설득작업을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강 의원의 탈당으로 6명의 울산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3명으로 줄었다.

여기에 비박계인 김기현 울산시장이 탈당을 고민하고 있고, 구·군청장 가운에 일부도 당 이탈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울산지역을 평정해온 새누리당의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울산시당은 이에 대해 강 의원의 '나 홀로 탈당'이 지역정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새누리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새누리당 소속 3명의 국회의원과 구·군청장이 잔류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있기 때문에 동요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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