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 추진위원회의에서 정병국(좌측) 창당추진위 공동위원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개혁보수신당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분당(分黨)'을 선언하기로 26일 결정했다. 신당 창당 시점은 1월 24일이다.
신당 대변인인 오신환 의원은 이날 창당추진위원회 회의 직후 이 같이 밝히고, 최종적인 1차 탈당 인원에 대해 "30명 안팎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오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혁신과 개혁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며 "선언의 중심에는 수구·패권·밀실적인 지금의 당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당의 정강정책과 방향성에 대해선 오는 28일 골격을 갖춰 발표하기로 했다. 분당 선언 직후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30명 안팎의 탈당 인원은 당초 '35명 탈당'으로 밝혔던 것에 비해 규모가 약간 줄었다. 이번에 동참하지 않는 의원들은 1월 창당 이전 2차 탈당을 준비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김현아)의 출당이 이뤄지지 않는 점도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공동추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은 "출당 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다른 추진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은 "창당 이후 당 대표가 정해지면 새누리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