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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칠레 성추행 사건, 낯을 못들 정도로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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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참석해 칠레 성추행 사건 사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칠레 주재 한국인 외교관이 현지인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윤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의원들이 해당 사건을 질타하자 "상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행위가 저질러진 데에 대해서는 외교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분명하고 확실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다.

또 "문제의 당사자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무관용의 원칙으로 일벌백계한다는 자세로 행정적, 형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행히 저희가 조속한 조치를 취한 결과 어제 칠레 측에서 메시지를 보내와 비교적 현지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고 전했다"면서 "칠레 정부는 이번일이 양국관계를 해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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