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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여고생, 아이 낳아 사물함에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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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병원에서 10대 여고생이 낳은 아기가 사물함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병원 병실 사물함에서 여고생 A(17) 양이 낳은 갓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A 양은 아기가 발견되기 4일 전인 13일 오후 7시 30분쯤 병원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비닐봉지에 담아 병실 내 사물함에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양은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양이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영아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한 후 A 양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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