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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엔총회, 北인권결의안 만장일치 채택…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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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유엔 총회가 19일(현지시간) 북한인권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최종 채택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유엔 총회 결의를 즉각 이행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의 길로 나갈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유엔 총회는 지난 2005년 이래 12년간 계속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해왔지만 이번 결의는 처음으로 북한 해외노동자 착취에 대한 우려, 북한 지도층의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 핵·미사일 프로그램으로의 재원 전용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등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결의 문안 준비단계부터 결의 주요 제안국인 EU(유럽연합),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과 긴밀히 공조했다. 그 결과 우리 입장이 반영된 강력한 문구가 포함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엔 총회가 이와 같이 강력한 내용의 북한인권결의를 컨센서스로 채택한 것은 북한인권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올해 유엔 총회뿐만 아니라 3월 인권이사회에서도 북한인권 결의가 컨센서스로 채택됐고, 지난 9일에는 안보리가 3년 연속 북한인권 회의를 개최해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며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공론화가 심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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