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상호(오른쪽)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0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과 관련해 "국민 앞에 조아리던 박 대통령, 죽을 죄를 지었다던 최순실 등 범죄에 연루된 집단이 집단 망각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최씨 등은 자신들은 아무런 죄가 없고 탄핵 사유는 부당하다는 등의 얘기를 공공연하게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단 망각이라는 것은 가해자 집단의 정신병적 증세"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자들이 초기에 자신의 범죄행위가 공개됐을 때 당황하다가 다시 공격모드로 전환하면서 전형적인 집단망각을 모이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수사기관이 보다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이들의 범죄행위를 고하고 엄격한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