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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구 중 기독교 가장 많아…불교와 순위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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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無敎)인구 비중 커지는 가운데 10년간 종교인구는 기독교만 증가

자료=통계청

 

NOCUTBIZ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종교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는 종교가 있는 인구가 더 많았으나, 지난해 인구총조사에서는 무교(無敎) 인구 비중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종교인구 비율 감소는 40대에서 가장 많았고, 20대와 10대에서도 감소폭이 컸다. 전반적으로 종교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기독교(개신교) 인구는 오히려 10년전보다 100만명 이상 더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인구 4905만2천명 가운데 종교가 있다고 답한 인구는 2155만4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43.9%를 차지했다.

나머지 2749만9천명(56.1%)은 종교가 없다고 응답했다. 무교 인구가 종교 인구보다 더 많아진 것이다. 10년 전인 2005년 인구총조사에서 종교 인구가 52.9%, 무교 인구가 47.1%였던 점을 감안하면, 10년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연령대는 20대가 64.9%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종교인구 비율로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대는 40대였다. 2005년에는 56.5%가 종교가 있다고 응답했지만, 지난해에는 13.3%p가 감소한 43.2%만 종교인구로 분류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전 연령대를 통틀어 종교인구 비율이 감소했고, 특히 40대를 비롯해 10대(-12.5%p)와 20대(-12.8%p), 50대(-11.9%p)에서도 종교인구 감소비율이 10%를 넘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기독교(개신교) 인구의 성장세다. 전체적으로 종교인구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도 기독교 인구는 2005년 844만6천명(전체인구의 18.2%)에서 지난해 967만6천명(19.7%)으로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10년 전 1058만8천명으로 전체인구의 22.8%에 달하던 불교인구는 지난해에는 761만9천명(15.5%)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2015년 조사에서는 종교인구 가운데서는 기독교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전체인구의 10%를 넘어서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던 천주교 인구도 10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7.9%로 다시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울산(29.8%)과 경남(29.4%), 부산(28.5%), 경북(25.3%), 대구(23.8%), 제주(23.4%) 등에서 불교인구 비중이 20% 이상을 기록했다. 기독교(개신교) 비율이 높은 시도는 전북(26.9%), 서울(24.2%), 전남(23.2%), 인천(23.1%), 경기(23%), 대전(21.8%), 충남(20.7%), 광주(2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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