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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공격경영, 자충수 되나?…‘국제선 증설·여객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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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들이 국제선 증설과 여객기 도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객수가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들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평균 30% 가량 싼 요금을 내세우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여객수송 점유율은 지난 2103년 9.6%에서 지난 10월 말 21%로 3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저가항공사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한 승객은 운항 10년 만인 올해 1천 1백만 명을 넘어섰다.

저가항공사들은 여세를 몰아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증설에 나서는 등 공격경영을 펴고 있다.

올해 90여 곳에 이르는 운항노선을 내년에는 25곳 이상 증설할 방침이다.

보유 여객기도 이미 102대로 100대를 넘어선 상황에서, 내년에도 16대 이상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외여행객수가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공격경영이 자칫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B투자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가격을 낮춰야만 탑승객 증가가 가능해지는 만큼 저가항공사들에게 결코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천~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천~태국 방콕, 인천~일본 도쿄·오키나와·후쿠오카, 부산~오카사 등 6개 인기노선에는 6개 저가항공사 중 4곳이 취항하고 있어 출혈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라 실적이 들쭉날쭉한 것도 저가항공사들로서는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국내에 진출한 중국 항공사들이 공격경영을 하며 여객 수송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는 것도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들의 여객 수송 점유율은 지난 2013년 10.1%에서 지난달에는 12.8%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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